서산 가볼만한곳 해미읍성 조선시대 대표 읍성

 

서산 가볼만한곳 해미읍성

조선시대 대표 읍성

 

 

지난 8월 4일

해미읍성 기념우표가 발행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 순천 낙안읍성과, 전북 고창읍성도

함께 발행되었었는데요.

우표수집가로써 좋은 수집 자료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보낼 수 없었기에

서산 해미읍성으로 당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떠나는 장거리 드라이브에

모처럼 기분이 무척 설레었습니다.

살짝 설렜어 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화장실도 들르고 휴식도 취할겸

행담도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서해대교의 모습.

잠시 쉬었다가 부지런히 달려

예정보단 조금 늦었지만 해미읍성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해미읍성우체국에 들러서 자료들을 만들고

짬을 내서 해미읍성도 둘러보았습니다.

 

진남문(남문)

 

해미읍성은 순척 낙안읍성과 전북 고창읍성과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3대 읍성입니다.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산 가볼만한곳으로 서산9경중 1경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중요한 병영성 역할을 했으며

1417년(태종 17년)에 축성하여

1421년(세종 3년) 완공되었고

1652년(효종 3년) 충청병영이 청주로 이전하기까지

230여년동안 충청지역의 국방을 담당했습니다.

해미읍성은 그 의미가 남다른 성인데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충청병마절도사 수행당시

약 10개월동안 근무했던 읍성입니다.

 

 

진남문(남문)을 지나 내성으로 들어서면

탁트여있는 드넓은 공간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분도 잠시...

뜨거운 뙤약볕에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병장기 전시

천자총통

 

조선시대에 쓰였던 각종 무기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이 무기는 천자총통입니다.

천/지/현/황자총통 중 사이즈가 가장 크며

임진왜란 당시 적함과 진지를 타격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했던 무기입니다.

그 옆에는 그 유명한 신기전이 있습니다.

신기전은 영화로도 제작이 될 정도로

아주 유명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무기입니다.

발사대에 약 100여발의 화살을 장착하고 점화하면

탄착점에 도달할 즈음 화살에 장착된 폭약이 터지는

일종의 다연장로켓입니다.

 

신기전기화차

공성 무기들

 

공성전에 쓰이던 무기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일 우측에 있는 무기는 성문을 부술때 썼으며

중앙의 무기는 원거리에서 성벽을 파과하거나

성 내부를 공격하기 위해 쓰였고,

끝에 있는 무기는 성벽을 넘기 위해 쓰이던 무기입니다.

 

회화나무

 

서산 가볼만한곳으로 알려진 해미읍성은

천주교 신자분들에게 의미있는 장소일텐데요.

1790년대부터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면서

해미읍성에 약 1000여명의 신자가 수감되었고

회화나무에서 고문을 당하고 처형되었습니다.

회화나무의 가지에는 1866년(고종3년)

병인박해 당시 신자들을 매달아

고문했던 흔척이 남아 있습니다.

수령은 약 30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되고

충청남도 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천주교인 순교기념비

옥사

 

천주교 신자들을 투옥하고 고문하던 옥사입니다.

본래 건물은 소실되어 터만 남아 있었으나

해미 순교자 약사의 기록을 토대로 복원했습니다.

 

민속가옥

 

민속가옥에서는 과거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집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장독대

부엌

잠양루(동문)

 

잠양루 풍경이 해미읍성에서 찍었던 사진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헌

 

동헌은 정무를 보던 중심건물입니다.

관찰사, 수령들이 이 건물에서

각종 업무와 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수행원을 대동한 암행어사가

등장하는 씬의 배경으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옥의 매력은 자연과의 어우러짐과

아름다운 색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한국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동헌에서 바라본 내아의 모습.

마음에 드는 사진중 한 컷입니다.

 

내아

 

내아와 객사의 모습인데요.

내아는 관리와 가족들이 생활하던 관사였고

객사는 지방을 다니는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던 건물입니다.

 

 

이 사진도 마음에 드는 사진중 한 컷입니다.

나무와 맑은 하늘의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무척이나 멋지네요.

 

객사

청허정

 

청허정은 1491년(성종 22년) 충청병마절도사로

부임한 조숙기가 지은 것으로

'맑고 욕심없이 다스리라'라는 뜻입니다.

병사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무예를 연마하고

문인들은 시를 짓거나 글을 남겼습니다.

청허정 앞에서 주변 풍경을 둘러봤는데

글재주가 있었더라면 멋진 시 한편이나

글이 저절로 읊어질 정도로 멋졌습니다.

 

대나무숲길(우측)

소나무숲길(좌측)

지성루(서문)

 

시간을 오래 지체할 수 없었기에

북문까지는 둘러 볼 수 없었습니다.

무더위때문에 빠르게 둘러보았는데

약 40분 가량 소요됐던것 같습니다.

곳곳에 있는 나무 그늘에서는

휴식하러 나온 분들이 바람을 쐬고 있었는데

저는 쉴틈없이 걸어야했기에 부러웠습니다.

 

 

皇明弘治四年辛亥造

(황명홍치사신해조)

홍치는 명나라 효종의 연호로

1491년(성종 22년)에 진남문이 진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문구입니다.

 

 

진남문 누각에 올라서면 내성의 모습과

해미읍 풍경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해미읍성의 둘레는 1800m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성곽을 돌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미읍 풍경

 

서산 가볼만한곳 해미읍성

조선시대 대표 읍성

 

관람시간

매일 6:00 ~ 19:00

 

주차가능

입장료 무료

애완동물 출입 불가